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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 미3

무제 햇살이 뜨거운 날이다. 오월이라고 하기에는 꽤 무덥지만, 정원이라고 하기엔 작은 마당같은 곳 한켠에 테이블 의자에 앉은 여자는 한동안 움직이지 않고 열중했다. 그 여자의 앞에 펼쳐진 노트북의 자판을 두드리며, 뜨거운 햇살에도 두꺼운 옷을 입고 있었다. 그녀가 한참 만에 고개를 들었을 때는, 한 남자가 그녀의 앞에 서 있었다. 그녀는 미처 놀라거나 비명을 지를 새도 없이 관자놀이에 밀착된 총구를 느꼈다. 남자는 무표정한 얼굴로 방아쇠를 당겼다. 외마디 비명도 없이 여자는 땅으로 꺼지듯 스러졌다. 남자는 여자의 노트북을 챙겨 현장을 떠났다. 오월의 화창한 날, 여자의 고양이만이 여자의 곁에 다가와 절실한 울음을 울어댈 뿐이었다. 목격자는 고양이 뿐 무제이고 괜히 한 줄 써보는 떠오르는 장면.1 2020. 2. 7.
우쿨렐레 연주에서 시작된... 아이가 밥을 늘 느리게 먹는다. 화내지말자며, 어디다 들려주기는 고문인 우쿨렐레 연주를 해줬다. 연신 100점을 맞던 연주곡들은 이정도 수준 ㅋㅋ 이 책에 수록된 ~ 그러더니 요녀석이 식사를 다 마치고 우쿨렐레를 탐하기에 미련없이 빌려줬다 녀석이 비행기의 행자를 못 읽길래, 읽으면 하게 해준다고 다시 조건을 바꿨는데 힌트를 달라고 한다. ㅠㅠ 거울을 봐! (녀석 내복에 비행기가 떡 하니 있는데 ) 비둘기? 비비기? 이러고 막 던진다. 결국 거의 던져주다시피 해서 맞춰서 비행기, 해, 행복을 쓰라고 시켜놨더니만 이러고 하트를 그려넣고 있다. 다 채우고는 다시 우쿨렐레 중이시다. 자꾸 엉망으로 치면서 백점을 강요하길래 200점을 줬더니, 시크하게 그냥 100점만 달란다. ㅋㅋ 책에 나오지도 않는 오늘밤에~~.. 2019. 12. 27.
서경휴대폰 리뷰 당첨!!! 감사합니다. >__ 2019.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