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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뷰12

가위손, 여전히 에드워드가 남아있다... 가위손은 익히 들어본 익숙한 영화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감상한 건 얼마전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서였다. 아이들에게 괜찮을 것 같아서, 추천해주며 함께 보게 되었다. 화장품 외판원인 킴의 엄마는 소문 무성한 산꼭대기 저택으로 화장품을 판매하러 간다. 그곳에서 청소년으로 보이는 에드워드가 혼자 방치되어 있는 것을 발견한 엄마는 에드워드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에드워드는 특이한 점이 있었는데 손가락 대신 가위를 달고 있었다. 함께 살던 에드워드의 아빠 (혹은 창작자)는 그의 손을 만들어놓고, 끝내 이식해주지 못하고 사망하고 만 것이었다. 그런 이유로 에드워드는 계속 가위손으로 살아가게 되었다. 에드워드는 음침한 분위기의 저택을 벗어나, 태어나 처음으로 따뜻한 가정의 분위기를 느낀다. 그때부터 킴의 집에서.. 2022. 2. 18.
(약한스포) 써로게이트 감상후기... 줄거리는 리뷰편에 썼습니다.우선 재미있습니다. 줄거리를 쓰다보니, 참 방대한 내용을 알차게 구성한 영화여서보는 내내 시간이 가는 걸 잊을 수 있는 잘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삶을 살아가는 것에 대한 고찰을 담았습니다.얼마나 강해졌고, 안전해졌는가, 써로게이트에 대한 뉴스를 전하는 앵커는사실 인간 본연의 모습이 얼마나 약하고 불안한가에 대해 말하고 있는 듯합니다. 보호구역 외의 지역에서는 모두가 거의 모두가 써로게이트를 사용하고 있는데,경찰도 그렇고, 매기처럼 잃어버린 아들이 없던 것처럼 그 이전의 시간을 살고 있는 것처럼보이는 사람도 있었지요. 남성이지만 여성의 정체성을 가진 운영자도 있었습니다.약하고 늙고, 매일 씻어야하는 몸을 숨기고 완벽하고 편안한 기계몸으로 안락한 생활을 하고 있는 운영.. 2020. 2. 26.
(결말있음)써로게이트, 이제야 보다니! (2) 입원을 한 그리어..이런 계기로 그리어의 외로움은 폭발한 것 같다. 죽은 아들에 대한 그리움에 더해, 아내와 함께 지내면서도 남처럼 벽이 있는 관계로 살아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나온 그리어는 보호구역으로 다시 갔다.그곳에는 화려하고 좋은 외모, 깔끔한 써로게이트 로봇들이 아닌 진짜 사람들의 진짜 삶이 있었다.그리어는 생각에 잠겨 사람들을 바라본다. 그리고 그곳에서 살인용의자의 장례식을 본다. 갑작스러운 죽음이다. 살해를 당한 것 같다.그리어는 우연히 박사를 만나서 살인용의자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한다.그러자 박사는 배후가 있을 것이라고 계속 파헤치라고 그리어를 종용한다. 집에 돌아온 그리어는 아내를 보며, 아내의 써로게이트 친구들을 보며 씁쓸해한다.아내를 유혹하는 듯한 남성로봇을 마구 패며, 화풀.. 2020. 2. 26.
(스포많음) 써로게이트, 이 영화를 이제야 보다니! (1) 여러 매체등에서 자주 언급되어서, 소재나 스토리에 대해서 조금 알고 있었다.오늘 아이와 함께 (이제 15세가 되었으니) 함께 넷플릭스로 보게 된 영화 2009년에 만든 영화인데, 지금봐도 그리 촌스러운 느낌은 없다.무려 11년이나 된 영화로군. 써로게이트라는 시스템은 인간의 뇌로 로봇을 조종하며 살아가는 것이다.가상현실 같은 것은 아니고, 실제 생활에서 내가 아닌 로봇이 내가 할일을 모두 다 해주고 있다고 보면 된다.출근해서 일도 하고, 연애하며 키스도 하고, 운전이나 모든 것을 로봇이 대신 한다. 이 로봇을 조종하는 인간을 운영자라고 부른다.보통 1운영자 1로봇인데, 다른 사람의 로봇을 쓰는 건 범죄이기 때문인데(대체로 서민이라면 1인 1로봇을 가지고 있을 듯...)하지만 부자는 굉장히 많은 로봇을 가.. 2020. 2. 26.
백사면 작은 도서관에서 청미도서관에만 있었던 을 책두레 라는 서비스를 이용해서 백사면 작은 도서관에서 빌릴 수 있었다. 그것을 제외하고 일곱권이나 책을 빌릴 수 있었다. 아이들과 가기 좋게 만들어져 있는 작은 도서관 오전이라 그런지 코로나 때문인지 사서님과 단둘 뿐.. 건물 외관은 이러하다. 주차공간이 많다. 혹 없으면 건너면 혹 옆의 면사무소 등 넉넉하다. 바로 앞에 편의점도 있고, 아이들 데리고 놀러가기 좋을 것 같다. 아쉬운 건 토요일에는 열지 않는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10시부터 6시까지 운영한다. 참 점심시간엔 문을 닫는다. 근처에 첼바라는 작은 카페가 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북카페는 점심에 닫는다고 써 있지 않으니 혹 점심시간에 가게 되면 참고하시길.. 2층이라 장애인 리프트가 설치되어 있었다. 다만...이렇.. 2020. 2. 10.
아름다운 책 언제부터 이 책이 우리집에 있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처음 이 책을 만났을 때 많은 것을 함축적으로 담아놓은 책이라고 생각했다. 두 토끼 형제가 주인공인데 형이 책을 집으로 가져오며 시작된다. 동생은 책을 처음보기 때문에 형이 단호하게 주의를 주며, "책은 조심해서 다루는 거야." 하며 책과 독서에 대한 짧지만 정확한 설명을 해준다. "책은 읽는거야. 글씨를 읽을 줄 모르면 그림을 보는 거고." 토끼에 대한 책을 재미있게 읽으면서 두 형제는 한마디 씩 소감을 말한다. 책에 빠져 꿈을 꾸듯 중얼거리는 동생에게 꿈을 꾸는 건 좋지만 책에 나오는 걸 그대로 믿으면 안되고, 나름대로 판단을 해야한다고 말하는 형. (조금 어려운 말 같지만, 생각보다 아이들이 잘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것 같다. ) 그 말에 시무.. 2020.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