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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손, 여전히 에드워드가 남아있다...

by 림나 2022. 2. 18.

가위손은 익히 들어본 익숙한 영화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감상한 건 

얼마전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서였다. 

아이들에게 괜찮을 것 같아서, 추천해주며 함께 보게 되었다. 

 

화장품 외판원인 킴의 엄마는 소문 무성한 산꼭대기 저택으로 화장품을 판매하러 간다.

그곳에서 청소년으로 보이는 에드워드가 혼자 방치되어 있는 것을 발견한 엄마는 

에드워드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에드워드는 특이한 점이 있었는데 손가락 대신 가위를 달고 있었다. 

 

함께 살던 에드워드의 아빠 (혹은 창작자)는 그의 손을 만들어놓고, 끝내 이식해주지 못하고 

사망하고 만 것이었다. 그런 이유로 에드워드는 계속 가위손으로 살아가게 되었다.

 

에드워드는 음침한 분위기의 저택을 벗어나, 태어나 처음으로 따뜻한 가정의 분위기를 느낀다.

그때부터 킴의 집에서 함께 지내게 된다.

 

킴은 사랑스러운 소녀로, 남자친구가 있었지만 에드워드는 킴을 사랑했다. 

 

에드워드는 가위손으로 정원의 나무를 멋지게 손질하고, 반려견 미용에 동네 여성분들의 

머리를 모두 예술적으로 만들어준다. 

 

이렇게 모두 좋았던 에드워드와 작은 마을, 하지만 이 사건이 일어난다.

에드워드는 잘못도 없이 내몰리고, 쫓기고 의심과 오해를 받게 되며

결국 다시 외로운 생을 살게 되며 영화는 끝이 난다. 

 

아마 유명한 명장면은 이 영화를 보지 않은 분들도 잘 알것이다.

에드워드가 얼음장식을 깎아내어 눈을 내리게 하는...

킴은 눈을 만끽하며 행복한 미소를 짓고, 두사람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영화에서 인상적이다.

 

에드워드에게 일어나는 억울하고 슬픈 일들은 여기에 적지않고 싶다.

영화를 통해 만나보시길 바란다. 오래되었어도, 볼만한 추억의 명화다.

 

동화책에서 나온 것같은 아이스크림 색의 장난감 같은 집들은 

어쩐지 (처음부터) 편안하기보다 과하고, 괴기스러운 느낌을 주었다.

 

아마, 에드워드에게는 겉과 속이 다른 세상에서의 적응은 어려웠을지도...

언제라도 내쳐질 수 있는 다른 존재였기 때문이다.

날카로운, 그래서 무기처럼 보일 수 있는 가위손을 가진 그였다. 

 

하지만 결국, 그에게 폭력을 쓴 건 마을 사람들이었다. 

 

 

 

 

"사랑하는 사람만이 그의 진실을 알고 언제까지나 기억하고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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