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옹1 야옹, 내가 누군지 궁금하다면 어쩌면 함께 사는 구성원들이 나를 보여주는 존재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 투명인간인 내 주위로 비가 내리면 나의 존재를 알 수 있는 것처럼 그렇게 내 주변인, 나를 둘러싼 분위기, 사실은 나 자신의 보여지는 부분보다는 보여지지 않는 부분이 더 중요한 나의 정보일 수 있다. 그래, 나는 집사다. 고양이 참 좋아한다. 하지만 인간들이 인간의 눈으로 기준으로 정해놓은 고양이의 무슨 종, 무슨 분류에는 관심이 없다. 우리집에 사는 아이들은 우연히 그렇게 우리집으로 찾아왔고 그 만남으로 그냥 텄다. 많은 걸. 내 침대위에, 내 서랍속... (지금은 뭔가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내 마음 속, 고양이를 느낄 수 없는 발로 잠을 자기가 힘든 날도 있었다. (항상 존재하던 발밑의 고양이의 엄청난 존재감!!!) 내.. 2019. 12.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