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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중고서점2

서점.. 책에 둘러쌓여있는 것만큼 즐거운 일도 없다. 모두 다 읽는 건 아니지만. 읽다가 도중에 그만두는 책도 더러 있지만, 세상의 많은 책들의 이름과 빛깔을 둘러보는 것 만으로 재미있다. 어제 죄와벌을 다 읽었는데 끝까지 읽을만한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주인공 라스꼴리니꼬프는 많은 싸이코패스 캐릭터에게 영감을 준 인물일듯. 자기자신을 우월적인 인간으로 영웅(과 같은)이라는 위치에 올려놓고 다른 사람의 가치를 내가 정해서 죽이는 권리를 스스로에게 부여하다니... (살인 후 흔들리는 자신에게 오히려 혐오감을 느끼기도 한다. 양심의 가책이었는데 스스로 오해하는 듯... ) 사람을 죽이는 살인, 폭력에 선이 될수가 있다고 믿는 어린 로지온은 결국 모든 것을 희생하고 감수하는 소냐의 희생과 사랑 앞에 갱생되어진다. 그렇게.. 2020. 1. 13.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오랜만에 중고서점을 찾았다. 중고서점이라는 곳은 책이 뒤죽박죽, 먼지묻은 책들이 가득하고 가끔은 진짜 오래된 고서적 같은 것도 있고 그랬는데 요즘 중고서점은 엄청 깨끗하다. 도시에 살 때, 한참 그 맛을 들이려던 찰나에 이천으로 이사를 오고 나서는 처음으로 가봤다. 알라딘 굿즈도 팔고 있어서, 구경할 게 많았다.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있고, 분당의 알라딘에는 사람이 많았다. 아이들에게 무조건 책을 하나씩 고르라고 하자, 책을 제법 좋아했던 큰 애는 -요즘 게임만큼 재미있는 것이 없어서 - 겨우겨우 메이즈러너 1권을 하나 골라온다. 내가 전파시킨 영화인데, 심심할 때 한번 읽어봐야겠다. 작은 아이는 손 가는 데로 잘 골랐다. 한권은 하드북에 글씨도 큰 점박이 책이라 글씨 연습용으로 좋을 것 같았고 하.. 2019.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