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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름

문제엄마

by 림나 2019. 12. 21.

너, 문제가 있어! 라는 말이
아이들에게 정말 안좋을 것 같은데
언젠가부터 많이 쓰고 있다.

대부분 아이들을 어른 편한대로
정해놓은 답에 끼워맞추는 태도였다.
인생의 문제는 대체로 해답을 찾아야하고
시험문제는 정답을 잘 찾아내야한다.

그런데 우리는 인생에서 정답을 찾고
시험에서도 정답을 찾는다.

정해진 답이란 극히 드문 게 인생이다.
오늘의 슬픔이 내일도 슬프기만 할까
어느정도의 성장통을 동반하며
나를 얼마나 키울 지 알 수 없는 게 인생이다.

다만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에는 정확하게
알려주어야하겠지만, 대체로 자기 신변에 관한 건
아주 큰 사고를 당하거나, 큰 병에 걸릴 정도의
일이 아니라면 인과응보를 배울 수 있게
자녀라도 좀 방치할 필요가 있다.

배워야 안다. 그렇기에 배워야 한다.
아파보고, 불편해보고 조금 망쳐보며
자신의 선택에 따른 결과를 만나봐야할 필요가 있다
엄마가 그렇게 하기까지 엄청난 복잡한 생각과
대단한 용기도 필요하다.

이걸 이렇게 길게 풀어서 설명하지 않으면
나는 꽤나 이상한 엄마가 되어있다.
많은 사람들의 시선에.

하지만 아이를 바보로 기르지 않으려면
좌절도 맛보고 실패도 해보고 그렇게
슬픔에 딩굴어도 봐야되는 거다.
그럴 때 가족은 그저, 괴롭더라도...

내가 그러니까 뭐랬어. 만은 참아야한다.

근데...... 이 많은 오랜 고민이 한동안 흔들리고
퇴색되어 나는 문제가 많은 엄마가 되어있다
대체로 아이들이 문제가 있는 경우보다
이렇게 엄마가 문제가 많다...

#문제엄마 #휴식은생각하게한다 #돌아보게한다
#해답을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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