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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무" 잔인하다, 난민에 대해서 잠시 생각하게 되는. 깻잎 김치하다가 우연히 틀게 되었는데... 워낙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많이 나와서 멈출 수 없어, 끝까지 봤다. 주로 넷플릭스로 감상중. 잔인하고... 추천할만한 영화는 아니다. 뱃사람들이 정말 저런가 싶은 오해를 살만한 데 영화는 영화일 뿐이겠지. (결말이 있습니다.) 오래된 배를 가지고 있는 선장과 배의 식구들, 기관사, 갑판장, 그리고 선원 3명, 마지막으로 선장, 안개가 낀 밤, 밀입국자들을 배로 옮겨태운다. 불법이니까 단속정이 뜨면 물고기 보관하는 어창으로 숨어야한다. 그러다 사고가 난다. 냉방기가 고장이 나서 가스가 새고, 떼죽음을 당한다. (순간, 떼죽음 당한 난민들의 기사들이 떠올랐다... ㅠㅠ 아마, 우리가 상상 못할만한 인권유린도 많이 있겠지. ㅠㅠ) 선장은 시체를 모두 잘라서 피를 낸.. 2020. 1. 3.
우쿨렐레 연주에서 시작된... 아이가 밥을 늘 느리게 먹는다. 화내지말자며, 어디다 들려주기는 고문인 우쿨렐레 연주를 해줬다. 연신 100점을 맞던 연주곡들은 이정도 수준 ㅋㅋ 이 책에 수록된 ~ 그러더니 요녀석이 식사를 다 마치고 우쿨렐레를 탐하기에 미련없이 빌려줬다 녀석이 비행기의 행자를 못 읽길래, 읽으면 하게 해준다고 다시 조건을 바꿨는데 힌트를 달라고 한다. ㅠㅠ 거울을 봐! (녀석 내복에 비행기가 떡 하니 있는데 ) 비둘기? 비비기? 이러고 막 던진다. 결국 거의 던져주다시피 해서 맞춰서 비행기, 해, 행복을 쓰라고 시켜놨더니만 이러고 하트를 그려넣고 있다. 다 채우고는 다시 우쿨렐레 중이시다. 자꾸 엉망으로 치면서 백점을 강요하길래 200점을 줬더니, 시크하게 그냥 100점만 달란다. ㅋㅋ 책에 나오지도 않는 오늘밤에~~.. 2019. 12. 27.
서경휴대폰 리뷰 당첨!!! 감사합니다. >__ 2019. 12. 26.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 페북메모 / 아이들과 분당의 알라딘중고서점에 갔다가 딸이 골라준 명서다. 2019년 마무리에 이런 행복한 동화를 만난 것이... 참 좋은 선물이다. 어설프게나마 리뷰를 남겨두었다. 진정으로 사랑하는 법에 대해서 짧게 알려주고 있지만 동화는 단순해보여도 세상의 진리를 많이 담고 있는 책이 아닐까. / 가, 나, 다, 라 ...... 쉬운 글자만 읽을 줄 아는 일곱살 딸아이가 중고서점에서 고른 책, 를 만나봤다. 얼핏 보아도, 보통이상 되는 책이었다. 딸아이에게 고맙다고 하며, 다른 몇권의 책들과 함께 집에 와서, 금새 다 읽었다. 켕가라는 꿈이 있는 멋진 갈매기가 있다. 갈매기는 행복하게 날고, 즐겁게 청어를 먹다가 검은 파도에 휩쓸렸다. 인간들이 오염시킨 바다에 대해서 나온다. 나쁜 인간들만 있는 건 아.. 2019. 12. 25.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오랜만에 중고서점을 찾았다. 중고서점이라는 곳은 책이 뒤죽박죽, 먼지묻은 책들이 가득하고 가끔은 진짜 오래된 고서적 같은 것도 있고 그랬는데 요즘 중고서점은 엄청 깨끗하다. 도시에 살 때, 한참 그 맛을 들이려던 찰나에 이천으로 이사를 오고 나서는 처음으로 가봤다. 알라딘 굿즈도 팔고 있어서, 구경할 게 많았다.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있고, 분당의 알라딘에는 사람이 많았다. 아이들에게 무조건 책을 하나씩 고르라고 하자, 책을 제법 좋아했던 큰 애는 -요즘 게임만큼 재미있는 것이 없어서 - 겨우겨우 메이즈러너 1권을 하나 골라온다. 내가 전파시킨 영화인데, 심심할 때 한번 읽어봐야겠다. 작은 아이는 손 가는 데로 잘 골랐다. 한권은 하드북에 글씨도 큰 점박이 책이라 글씨 연습용으로 좋을 것 같았고 하.. 2019. 12. 23.
문제엄마 너, 문제가 있어! 라는 말이 아이들에게 정말 안좋을 것 같은데 언젠가부터 많이 쓰고 있다. 대부분 아이들을 어른 편한대로 정해놓은 답에 끼워맞추는 태도였다. 인생의 문제는 대체로 해답을 찾아야하고 시험문제는 정답을 잘 찾아내야한다. 그런데 우리는 인생에서 정답을 찾고 시험에서도 정답을 찾는다. 정해진 답이란 극히 드문 게 인생이다. 오늘의 슬픔이 내일도 슬프기만 할까 어느정도의 성장통을 동반하며 나를 얼마나 키울 지 알 수 없는 게 인생이다. 다만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에는 정확하게 알려주어야하겠지만, 대체로 자기 신변에 관한 건 아주 큰 사고를 당하거나, 큰 병에 걸릴 정도의 일이 아니라면 인과응보를 배울 수 있게 자녀라도 좀 방치할 필요가 있다. 배워야 안다. 그렇기에 배워야 한다. 아파보고, 불편.. 2019.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