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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많음) 써로게이트, 이 영화를 이제야 보다니! (1) 여러 매체등에서 자주 언급되어서, 소재나 스토리에 대해서 조금 알고 있었다.오늘 아이와 함께 (이제 15세가 되었으니) 함께 넷플릭스로 보게 된 영화 2009년에 만든 영화인데, 지금봐도 그리 촌스러운 느낌은 없다.무려 11년이나 된 영화로군. 써로게이트라는 시스템은 인간의 뇌로 로봇을 조종하며 살아가는 것이다.가상현실 같은 것은 아니고, 실제 생활에서 내가 아닌 로봇이 내가 할일을 모두 다 해주고 있다고 보면 된다.출근해서 일도 하고, 연애하며 키스도 하고, 운전이나 모든 것을 로봇이 대신 한다. 이 로봇을 조종하는 인간을 운영자라고 부른다.보통 1운영자 1로봇인데, 다른 사람의 로봇을 쓰는 건 범죄이기 때문인데(대체로 서민이라면 1인 1로봇을 가지고 있을 듯...)하지만 부자는 굉장히 많은 로봇을 가.. 2020. 2. 26.
백사면 작은 도서관에서 청미도서관에만 있었던 을 책두레 라는 서비스를 이용해서 백사면 작은 도서관에서 빌릴 수 있었다. 그것을 제외하고 일곱권이나 책을 빌릴 수 있었다. 아이들과 가기 좋게 만들어져 있는 작은 도서관 오전이라 그런지 코로나 때문인지 사서님과 단둘 뿐.. 건물 외관은 이러하다. 주차공간이 많다. 혹 없으면 건너면 혹 옆의 면사무소 등 넉넉하다. 바로 앞에 편의점도 있고, 아이들 데리고 놀러가기 좋을 것 같다. 아쉬운 건 토요일에는 열지 않는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10시부터 6시까지 운영한다. 참 점심시간엔 문을 닫는다. 근처에 첼바라는 작은 카페가 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북카페는 점심에 닫는다고 써 있지 않으니 혹 점심시간에 가게 되면 참고하시길.. 2층이라 장애인 리프트가 설치되어 있었다. 다만...이렇.. 2020. 2. 10.
꿈...... 지금의 꿈을 가졌을 때13살에 불과했다. 선생님이 그저 "작가가 되면 좋겠구나." 라고 한마디 했을 뿐인데... (큰 의미없이 하신 말씀이실텐데) 나는 그때부터 평생 그 꿈을 가지고 살았다. 작가라고 하면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때는 시를 써서 칭찬을 받았던 거고 시인이나 작가, 라고 선생님이 말하셨기 때문에 그 꿈을 꾸게 된 거였다. 꽤 많은 원고지를 채웠고, 꽤 많은 타이핑을 했지만 본격적으로 배워본 적은 없이 혼자서 꿈만 꿨다. 꿈이 잠깐 바뀌어서 중학생 때는 무용이 배우고 싶었다. 20살에는 연극무대에 서본 적도 있지만 제대로 뭔가 시작해보기도 전에 여러가지로 실망하고 내게 재능이 없다는 것도 알았다. (물론 무용은 불가능한 꿈 같아서 시작도 해보지 않았지만, 집에 돈이 없었거든) 어쨌든 거의 30.. 2020. 2. 10.
무제 햇살이 뜨거운 날이다. 오월이라고 하기에는 꽤 무덥지만, 정원이라고 하기엔 작은 마당같은 곳 한켠에 테이블 의자에 앉은 여자는 한동안 움직이지 않고 열중했다. 그 여자의 앞에 펼쳐진 노트북의 자판을 두드리며, 뜨거운 햇살에도 두꺼운 옷을 입고 있었다. 그녀가 한참 만에 고개를 들었을 때는, 한 남자가 그녀의 앞에 서 있었다. 그녀는 미처 놀라거나 비명을 지를 새도 없이 관자놀이에 밀착된 총구를 느꼈다. 남자는 무표정한 얼굴로 방아쇠를 당겼다. 외마디 비명도 없이 여자는 땅으로 꺼지듯 스러졌다. 남자는 여자의 노트북을 챙겨 현장을 떠났다. 오월의 화창한 날, 여자의 고양이만이 여자의 곁에 다가와 절실한 울음을 울어댈 뿐이었다. 목격자는 고양이 뿐 무제이고 괜히 한 줄 써보는 떠오르는 장면.1 2020. 2. 7.
아름다운 책 언제부터 이 책이 우리집에 있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처음 이 책을 만났을 때 많은 것을 함축적으로 담아놓은 책이라고 생각했다. 두 토끼 형제가 주인공인데 형이 책을 집으로 가져오며 시작된다. 동생은 책을 처음보기 때문에 형이 단호하게 주의를 주며, "책은 조심해서 다루는 거야." 하며 책과 독서에 대한 짧지만 정확한 설명을 해준다. "책은 읽는거야. 글씨를 읽을 줄 모르면 그림을 보는 거고." 토끼에 대한 책을 재미있게 읽으면서 두 형제는 한마디 씩 소감을 말한다. 책에 빠져 꿈을 꾸듯 중얼거리는 동생에게 꿈을 꾸는 건 좋지만 책에 나오는 걸 그대로 믿으면 안되고, 나름대로 판단을 해야한다고 말하는 형. (조금 어려운 말 같지만, 생각보다 아이들이 잘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것 같다. ) 그 말에 시무.. 2020. 2. 6.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2019... 어머님 모시고 병원에 왔다. 병원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다. 확진자가 1명 있는 곳이니까 혹시 모르니... 나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 병원에서는 평상시에도 착용하는 게 어떤가.. 뭐 그런 생각도 든다. 질병이름에 지역명을 부치거나 해서 부르면 안된다고.. 한다. 혐오발언이나 그런 내용이 담긴 뉴스가 자주 보도가 되는 게 아직까지 우리나라 수준이란... ㅜㅜ 눈만 봐도 옮는다느니 터무늬없는 내용... 이 퍼지는 것도 그걸 믿는 사람이 있....을리 없지만 있다면 충격이다. 외계 바이러스도 아니고, 허경영도 아니고... 2020.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