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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책에 둘러쌓여있는 것만큼 즐거운 일도 없다. 모두 다 읽는 건 아니지만. 읽다가 도중에 그만두는 책도 더러 있지만, 세상의 많은 책들의 이름과 빛깔을 둘러보는 것 만으로 재미있다. 어제 죄와벌을 다 읽었는데 끝까지 읽을만한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주인공 라스꼴리니꼬프는 많은 싸이코패스 캐릭터에게 영감을 준 인물일듯. 자기자신을 우월적인 인간으로 영웅(과 같은)이라는 위치에 올려놓고 다른 사람의 가치를 내가 정해서 죽이는 권리를 스스로에게 부여하다니... (살인 후 흔들리는 자신에게 오히려 혐오감을 느끼기도 한다. 양심의 가책이었는데 스스로 오해하는 듯... ) 사람을 죽이는 살인, 폭력에 선이 될수가 있다고 믿는 어린 로지온은 결국 모든 것을 희생하고 감수하는 소냐의 희생과 사랑 앞에 갱생되어진다. 그렇게.. 2020. 1. 13.
슈퍼 브라이트 카메라 어두운데서 잘 찍을 수 있는 기능이다.트씨의 대국민 성명을 봐야한다는 신랑...기다리고 있는 뮤녀석이 물먹고는 모르는 척 한다.. 맨날 우리 물컵을 노린다... 그나저나 동영상은 안 올라갑니까요. 셀피 제스쳐 기능을 알게 되었다. 오랜만에 셀피이기에... 주먹을 폈다 접으면 한장.. 두번하면 네장인가 그런다.. 2020. 1. 10.
상처 상처받은 기억은 오래간다. 하지만 내가 준 상처들은 의식하지 못한다. 불현듯 떠오르는 기억 속에서 내가 주었을 상처들이 떠올라서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다. 미안, 잘할께. 2020. 1. 9.
집안정리.. 집안 정리는 끝이 없다.. 거의 안쓰는 물건들을 버리거나 남을 주지 못하는 습관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비슷하게 있는 것 같아서 괜한 안심...... 집안 정리를 지칠 지경까지 하고나면 물건 하나 살 때 고민이 많다. 이렇게 또 반복되는 고민이 싫기 때문에... 그럼에도 늘 반복인것 같다. 왜 샀지? 어쩌지? 버릴까? 새건데, 남줄까?누가 이런걸... 그러다보면 어딘가 놓여졌다가 긴 시간 후에 버려지거나 누굴 준다. 마땅한 사람이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없으면, 당근마켓 같은 곳에 몇천원에 올려둔다. 돈을 안 갈면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고 들 한다. 근데 돈을 걸고도 약속이 깨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고나면 약속이 연달아 잘 안되고... 그 과정이 좀 번거롭다. 어쨌든 나는 집정리중.... 2020. 1. 8.
지대넓얕... 지적인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라는 팟캐스트를 모두 들었다. 모두 듣는 정도가 아니라 작년에 나는 그걸 들으며 자거나 설거지를 하거나, 그런 경우도 많았고 방송에서 등장하는 죄와벌을 사고 -하권을 읽다가 쉬고있지만... 고전이라 진행이 많이 느리기도 하고.. 주인공의 감정이 너무 환각상태처럼 나와서 읽고 있기가 상당히 어지럽다.. - 라이프 오브 파이도 봤으며, 불교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사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듣고 절을 간혹 하던 것은 이미 15년도 부터였지만, 불교에 대한 관심은 아니었고... (제일 많이 들은 팟캣 두개다 ㅋㅋ, 지대넓얕과 즉문즉설) 많은 우연이 겹쳐서 내가 자비도량참법 까지 하고 있자니 신랑이 말하기를, 그러다가 점 보냐며 농담을 던졌는데 사실 지대넓얕을 추천해준 게 .. 2020. 1. 6.
배추우거지... 어린이집 김장 준비물로 산 배추이니 한참 전인데 배추는 아직도 싱싱하고 지금까지 두었던게 아쉬워 우거지를 만들었다. 인터넷보고 뒤적뒤적좀 뒀다가 물기짜... 냉동실에 넣으면 끝이다. 시골에만 살다가 큰 애 낳고 상경한 엄마는 자식을 넷이나 더 나아서... 아빠 혼자 외벌이에 먹고살기 빡빡한 서울 생활이었다고 자주 말씀하셨다. 그때 시장에서 다듬고 버리는 배춧잎들을 얻어다가 우리에게 김치를 해먹였다고... 우거지 만드는데 갑자기 생각이 난다. 애가 많으면 애들이 고생한다는 이야기를 참 많이 들으며 살아왔는데 누가 뭐래도 엄마가 제일 고생이다. 엄마 고생하셨네요. 세상 모든 엄마들, 우리 참 장합니다.. 2020. 1. 4.